주방 통로 폭, 90cm와 100cm의 실제 차이
ㄷ자 주방과 아일랜드 주방의 만족도는 수납량이 아니라 통로 폭에서 갈립니다. 48개월 사용 기록.
주방 설계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숫자가 통로 폭입니다. 수납을 늘리려고 상판을 키우다 보면 통로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매일 체감하는 것은 수납량이 아니라 통로입니다.
작업 삼각형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싱크, 냉장고, 화구를 잇는 삼각형의 세 변 합이 3.6m에서 6.6m 사이일 때 가장 효율적이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1940년대 기준이지만 지금도 맞습니다. 다만 변수가 하나 늘었습니다. 식기세척기입니다.
식기세척기를 싱크에서 한 걸음 떨어뜨리면 그릇을 옮기는 동안 물이 떨어집니다. 하루 두 번, 4년이면 2,900번입니다. 싱크 바로 옆에 붙이고, 문을 열었을 때 통로를 막지 않는 방향인지 확인하세요.
90cm와 100cm
| 통로 폭 | 사용감 |
|---|---|
| 90cm | 1인 조리 전용.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문을 열면 통행 불가 |
| 100cm | 문을 열어 둔 채로도 옆을 지나갈 수 있음. 체감 차이가 가장 큰 구간 |
| 120cm | 두 사람이 등을 돌리고 동시에 작업 가능 |
상부장을 줄이면
상부장을 없애면 주방이 넓어 보입니다. 대신 수납이 하부와 키큰장으로 몰립니다. 하부 서랍을 3단으로 짜면 상부장 두 개 분량을 흡수할 수 있고 꺼내기도 훨씬 편합니다.
머리 위 선반에 손을 뻗는 동작이 하루에 몇 번인지 세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대부분 생각보다 적습니다.
다시 설계한다면
48개월이 지난 지금 바꿀 것은 하나입니다. 통로를 100cm로 잡고 상판 폭을 50mm 줄이는 것. 수납 몇 리터보다 그 한 걸음이 매일 더 중요했습니다.
주방의 만족도는 수납량이 아니라 통로 폭에서 결정됩니다.